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이런글을 쓸까? 먼저 필자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알아야 독자가 정보의 신뢰성을 감별할 수 있으므로 조금 언급해 보고자 한다.

  • 이 사이트의 개발자
  • 면접에서 떨어진 경험 있음

언제나 우리는 성공한 사람의 말을 듣지만 우리가 모두 그 사람처럼 성공을 거머질 수는 없다. 실패한 사람의 말을 듣고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방법도 있기에 이 글이 즉시 뒤로가기를 눌러버릴 만큼의 똥 글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대부분 회사의 채용과정

개발자로 취업을 하기 위해선 우선 회사의 채용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채용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가? 아주 일반적이고 이름있는 회사라면 대부분 아래와 같은 루트로 채용을 진행한다. 그리고 지금 작성하는 글은 1번에 해당하는 글이다.

  1. 서류
  2. 실기
  3. 필기
  4. 기술면접
  5. 인성면접


대체 신입은 어느 정도의 프로젝트를 해야해?

프로젝트는 쉬운 것을 많이 하는 것이 좋은가? 어려운 것을 조금 하는 것이 좋은가? 물론 가장 좋은 케이스는 어려운 것을 많이 하는 것이겠지만 우리와 같이 평범한 사람들에겐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당신이 하나 알아뒀으면 좋겠다. 쉬운 것을 많이 하는 것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것을…(여기선 쉽다란 글 혹은 영상물로 구성된 튜토리얼을 따라하면 충분히 완성되는 정도의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므로 단정할 순 없겠지만 이유는 아래와 같다.

자기소개서에서 대부분의 회사가 물어보는 것은 프로젝트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었냐는 것이다. 팀 프로젝트라면 인간 관계의 어려움을 물어보는 회사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기술에 대한 질문일 것이다. 아주 재미난 것은 이 겪은 어려움을 당신이 해결했을 때 그 프로젝트가 비로소 당신의 포트폴리오인 동시에 자기소개서가 된다. 그래서 적당히 어려운, 아무나 해결할 수 없지만 내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게 좋겠다. 물론 정말 어려운 걸 선택해서 미친듯이 파고드는 것도 아주 좋은 케이스다.

망상을 잠시 해보자. 당신이 면접관이다. 무슨 프로젝트를 해봤냐는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해주는 사람이 좋을까? ‘아니 와… 그런걸 만들 생각을 했다고? 그걸 또 진짜 만들었다고?’ 하는 사람을 원하지 않을까? 물론 정말 쉬운건데 “아… 간단한 프로젝트인데 사용자가 좀 많습니다…” 하는 경우가 예외로 있을 수 있다.

어려움을 겪었데도 해결했다면 기억에서 빠른 시일내에 삭제될 수 있으므로 어딘가에 기록에 두는게 좋다.


블로그와 깃허브를 해야할까?

개발자가 되려면 우리는 심심치 않게 블로그와 깃허브를 하라는 멘트를 볼 수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우리는 위에서 어려운 프로젝트를 하나 해결했다. 근데 이 어려운 프로젝트의 어려움들은 해결하면 사실 별거 아닌 문제도 많지만 당시에 느꼈을 생생한 감각을 기록해 놓을 필요가 있으며 그것이 필자가 생각하는 ‘블로그를 해야하는 이유’다.

블로그

구차하게 그게 이 서비스래요!” 라곤 말하진 않을 것이다. velog, Medium과 같은 좋은 서비스를 활용해보자. 해당 서비스에는 많은 기술자들이 있어 다양한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도 있다.

그 외에도 공부한 지식을 정리하고 자신이 어느 기술에 관심이 있으며 어느 수준에 도달했는지 블로그를 통해서 보여주면 된다. 블로그는 단지 그냥 블로그면 된다. 어느 서비스를 활용하던 상관 없다. 여기서 ‘그냥 블로그’란 디자인 보다 글이 우선시 된 블로그라면 무엇이든 상관없다는 취지로 사용된 단어다.

우리들이 하는 대부분의 실수는 쓸데 없는 곳에서 시간을 낭비한다는 것이다. 필자도 블로그의 디자인을 수정하는 것 부터 시작해 디자인을 만들거나 서버에 올리는 등 “직접 만드는 것”에 몰입해서 시간을 낭비했는데 그러다 정작 중요한 내용물을 건실하게 갖추지 못했다. 얼마나 비생산적인 일인가? 굳이 블로그에 멋내지 않아도 된다. 왜냐면 당신이 하루동안 수정한 CSS엔 그다지 관심이 없다. 디자인이 정말 돋보적이거나 신기술을 활용한 조합이 아니라면 그냥 블로그를 운영하자.

물론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이 있다. 디자인을 완전히 배제하고 운영하라는 의미도 아니었다. 디자인 신경써도 된다. 신경쓰면 플러스 요인이다. 하지만 디자인은 플러스 요인이지 결정적인 핵심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꼭 알아둘 필요가 있다. 컨텐츠의 품질이 좋다는 가정하에 디자인은 플러스다.

주절주절 말이 많았는데 정리하면 블로그는 외관보다 내실을 갖추자. 당신이 어려움을 충분히 겪고 해결한 능력이 되어있는지 보여줘야 한다.

깃허브

깃헙의 경우에는 필자가 생각하기에 지원자의 소스코드를 손쉽게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일거라 생각했는데 회사에서는 지원자의 깃헙 소스코드를 굳이 열어보지 않는다고 한다. 사용하라는 의미는 단지 GUI 툴로 깃헙을 다루라는게 아니라 Git에 대한 이해가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는지 보는게 아닐까 추측한다.

그런걸 보여주려면 당신이 몰두한 그 프로젝트의 버전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커밋은 일관성있고 자신이 문서화를 잘하며 협업에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겠다.


프로젝트 정리는 필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당신의 프로젝트를 정리해서 보여주는 방법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블로그에 올린다던가, 깃헙에 올린다던가, 별도의 PDF로 만들던가, 웹사이트로 구현할 수도 있다.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것이 뭐라고?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이다. 이걸 잘 추스려서 정리를 해두도록 하자. 너무 주절주절 길면 싫어한다. 영상이나 사진 한장 띡 있는 것도 싫어 하신단다.


자.기.소.개.서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정리까지 마무리했다면 이력서에 적어낼 링크를 하나 완성한 것이다. 이제 이력서를 좀 더 빛내줄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학교 혹은 학외에서 취업 상담을 받아보면 대부분 자기소개서를 무슨 소설쓰라는 마냥 알려준다. 분석력이니 창의성이니 신뢰성이니 이런 말들을 해주는데 일반적인 소소한 기업에 들어갈 거라면 거기에 맞춰도 되겠다. 자기소개서를 양식에 맞게 공들여 썻다는 걸 보여준다면 말이다.

하지만 당신이 대기업을 노리거나 스타트업을 노린다면 필자는 스터디코드의 조언을 추천한다. 대기업에 들어가고자 한다면 대기업의 인사담당자를 일초안에 매혹시킬 스펙을 만들면 된다. 세계 프로그래밍 대회 1등 이런거, 당신이 담당자라면 바로 뽑지 않겠는가?

스타트업에 들어가고자 한다면 스타트업을 정말정말 정말 정말 사랑하는 마음을 담으면 된다고한다. 스타트업에서 추구하는 일이 기본적으로 어떤 일인지 충분히 파악하고 있고 관련된 일들을 해왔다면 그 마음을 녹여내서 쓰면 된다고 조언한다. 내가 담당자여도 뽑을 것 같다.


자기소개서 문항

기업의 자기소개서 문항은 대부분 어떤게 나올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아래는 예시다.

  1. 당신은 회사를 고를때 무엇을 보는가?
  2. 우리 회사는 어떤 회사라 생각하는가?
  3. 우리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
  4. 본인이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인가?
  5. 실패한 경험과 그것을 극복한 사례는 무엇인가?
  6. 프로젝트에서 기술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떻게 어디까지 해결했는가?
  7. 본인의 성장가능성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8. 좋아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와 이유는 무엇인가?
  9. 본인의 이 분야와 적합한 사례는 무엇인가?
  10. 본인이 추구하는 팀 문화는 무엇인가?


문제만 봐도 답답하네

메모장을 열고 문제를 적은 뒤 내용을 적어보려하면 정말 막막하다. 1, 2, 3 번은 철처한 기업조사를 통해서 기업에서 추구하는 브랜드의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최근에 하고있는 일은 뭔지 지원한 분야는 정확히 어떤 일들을 하는지 등에 대한 내용이다.

4번 항목에는 자신의 포부를 적어주면 되겠다. 필자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단기적으론 회사에 적응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장기적으론 원대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되는 것을 희망한다고 작성한다. 너무 뻔한 대답인 것 같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5, 6, 7, 8, 9 항목엔 자신이 개발분야에 얼마나 흥미가 있고 얼마나 열정이 있으며 문제 해결능력이 뛰어난지를 증명해야 하는 구간이다. 프로젝트를 아무리 많이 진행해도 프로젝트에 어려움이 없었다면, 혹은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면 쓸 수 없게 된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한 사례라도 있다면 성장 가능성은 증명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필자가 1편에서 말했던 것 처럼 쉬운 프로젝트를 여러개 하는 것은 재밌지만 취업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지막인 10번 항목은 팀워크에 대해서 물어보는 질문이라 생각된다. 이 항목엔 자신이 생각하는 솔직한 마음을 적어내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답변을 적지 않을 거라면 말이다.

WRITTEN BY

배진오

소비적인 일보단 생산적인 일을 추구하며, 좋아하는 일을 잘하고 싶어합니다 :D
im@baeji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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