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저사양 노트북이라면 무조건 리눅스를 선호한다. 딱 필요한 요소들과 기능들만 갖추고 빠르게 동작하기에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그 와중에 가장 익숙하면서도 가벼운 Debian + XFCE 환경을 고집했는데, 사용하던 서버도 위와 같은 환경을 사용하기 때문에 곂치는 감이 너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노트북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 다시 윈도우를 설치했으나 ‘이건 사람이 쓸게 못된다.’ 라는 생각으로 다시 리눅스로 돌아가고자 하였다. 이왕 설치하는 김에 좀 예쁜 아이로 설치하고 싶어 인터넷을 찾아보니 2가지의 후보군이 존재했다.

  • Elementary OS
  • Deepin

예쁜 리눅스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우는 초등과 Deepin이라는 중국제 리눅스다. 아쉽게도 엘리먼터리의 다운로드 속도가 매우 느렸기 때문에 먼저 받아진 Deepin을 먼저 설치했다. Deepin을 설치하고도 엘리먼터리는 부팅 디스크가 받아지고 있었고, 당장에 종료를 시켜도 될 것 같았다. Deepin이 너무나 예뻤기 때문이다.


DEEPIN

Deepin 1

일단 기본 배경화면들도 너무나 상큼하고 필자의 취향을 저격하는 것들로 가득했다.


Deepin 2

또한 Deepin은 블러처리된 레이아웃들의 조화가 너무나 사랑스럽다. 윈도우7의 에어로 디자인과 유사한데, 에어로는 청동기칼 느낌이라면 Deepin은 장인이 제작한 철제칼 느낌이다. 하지만 블러 디자인은 리소스를 상당히 잡아 먹기 때문에 저사양에서는 플랫한 형태로 변환시키는 것도 제공해준다.


Deepin 3

윈도우에 적용된 에어로 디자인은 이곳저곳 너무 과하게 적용되여 보기에 불편했지만 Deepin은 블러처리된 레이아웃과 동시에 미니멀한 디자인을 잘 조화시켜 매우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에다가 Deepin에는 2가지 UI 모드를 지원한다.

  • Efficient mode
  • Fashion mode

이는 독바의 형태를 변환시키는 모드인데 Efficient 모드가 Windows Style의 독바라면 Fashion 모드는 Mac Style로 만들어준다. 기분에 따라서 손쉽게 전환할 수 있고 사용자가 자신에게 더 적합한 환경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독바의 외형만 변할뿐 기능적인 변화는 없다.)


Deepin 4

너무 장점만 나열한거 같은데 외관상에 있어선 리눅스의 원탑이라 칭할만 하다고 본다. 일단 윈도우보다는 훨씬 가볍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조합(Debian + XFCE)보단 조금 무거운 느낌이다. 그래도 이정도 속도면 충분히 만족한다. 부팅속도를 비교하자면

  • 윈도우 »> Deepin > Xubuntu

또 다른 단점이라면 Deepin의 출생지가 중국이라는 것(필자는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진 않지만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다), 또한 한글이 음절 단위로 입력이 되는 불편함이 있다. 이것도 중국 출신이라는 것에 영향이 있는 듯 하다. 개선하는 방법은 아직까진 잘 모르겠다.


Elementary

누가 양대산맥이라고 했던가, 이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나는 부팅 디스크를 다운로드한 시간이 너무나 아까웠다. 만일 Deepin이 아닌 엘리먼터리를 먼저 설치했다면 그래도 좋게 봐줄 수는 있었을지도, 하지만 지금 필자가 느끼기엔 퇴보된 디자인이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엘리멘트리 OS의 인지도

구글 트렌드를 살펴보면 엘리먼터리의 인지도는 점차 하락있는 듯 하다. 뭔가 하자가 있는 듯… 반면에 Deepin은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데 리눅스 민트 만큼이나 확고한 영역을 가지진 못할 것이라 보인다.


엘리멘트리 OS의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Mac과 유사한 디자인인듯 보인다. 그 외 별다른 특징은 없어보인다. 기존 리눅스 민트나 Deepin에 비해서 기본적인 설정마저도 너무 까다롭다. 그냥 우분투 스타일에 독바만 추가되었고 최소화 버튼이 없는 것도 너무 불편했고 종료 버튼이 왼쪽에 있는 것도 너무 불편했다.(바꿀수 없는게 너무 충격이었다)

걍 Deepin쓰자, 이런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아보인다. Deepin이 가진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방법이다.

WRITTEN BY

배진오

소비적인 일보단 생산적인 일을 추구하며, 좋아하는 일을 잘하고 싶어합니다 :D
im@baejin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