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버리다보니 진심어린 제품 리뷰글이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앞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리뷰를 작성할 땐 버린다는 마음으로 적어야 겠다.




이번에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물건은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사실 뭐 망가진것도 아니고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물건인데,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서 버리게 되었다. 외부와의 소음이 거의 차단되는 커널형 이어폰을 항상 선호해왔는데, 최근들어 오른쪽 귀가 아프다. 이어폰을 낀 상태로 몇 십분만 있어도 통증이 느껴지고, 손으로 꾹 눌러도 아픈 정도다.

그래서 요즘은 착용감이 거의 없는 오픈형 이어폰이나 스피커로만 음악을 듣는다. 이전에는 음악에 완전히 감정이입해야 하는 곡들을 들었지만 지금은 그냥 뒷 배경음악 같은 음악을 좋아하게 되어서 주변의 소리와 섞여서 들려오는 음악소리도 상당히 좋다. 야경을 보면서, 야경에 어울리는 노래를 들으면 자동차 소리도 음악의 일부인 것 같다.

필자에게 슈피겐은 케이스 브랜드로 각인되어 있는데 여하간 이 제품은 가격대비 훌륭했던 제품이다. 막귀라서 딱히 이어폰에 투자하지 않아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이걸로 처음 접했는데 무선의 편리함이 이렇게 좋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정작 필요할 때 배터리가 없다던가 그런 경우도 종종 있어서 유선 이어폰을 좀 더 선호한다.

이 상품은 이어폰의 자성을 이용해서 전원이 켜졌다 꺼졌다 하는데, 생각보다 자성이 약했다. 엄청 약한 수준은 아닌데, 가방에 넣어 놓는 다던가, 주머니에 넣어 놓으면 어느순간 분리되어 배터리가 줄줄 새고있는 경우가 종종있다.



WRITTEN BY

배진오

하고싶은 건 다 하면서 사는게 목표
im@baeji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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