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다크에덴을 했다. 큰 이유는 없었다. 그냥 갑자기 하고 싶었다. 한때 그곳에서 보냈던 시간이 너무 그리웠다. 게임할때 소통하면서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다크에덴은 게임의 특성상 나를 소통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소통하기 위해 들어갔던 길드와 길드 사람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그리웠다.


오랜만에 들어간 다크에덴은 내가 알던 다크에덴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아우스터즈 마을을 벗어나면 250LV의 몬스터가 기다리고 있었고, 본섭에서는 호루스 1등급으로 접었던 나로썬 그 몬스터들을 상대할 수 없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꺼버리고 싶었지만, 30분 동안 길을 해메고보니 ‘초보자 던전’‘의문의 구멍’을 통해서 캐릭터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었다.



‘초보자 던전’은 경험치 배율이 9000배였다. 거기다 아직도 경험치 2배 타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뜨문뜨문 18000배까지 올라간다. ㅋㅋㅋㅋㅋ 상상도 할 수 없던 경험치 배율이다. 프리미엄 구매하고 경험치 두배타임 기다려서 세븐스톤즈 빤게(x28) 젤 높을 줄 알았는데…



30분동안 사냥하니까 151에서 230까지 금방 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2차 승직도 클릭 몇 번 하니까 끝. 뭐 어차피 진득하게 다시 시작하려고 했던게 아니라 눈에 아른아른 거리던 스킬을 다시 써보고 싶은 마음만 있었기에 이렇게 게임이 변했어도 별 생각은 없었다. 게다가 다크에덴이라는 게임의 특성상 초보자와 숙련자의 갭을 크게 별러 놓을 순 없으니 그럴수 밖에 없었을거라 싶다.



스킬을 다시 내 손으로 써보니 신기하고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긴 하지만 컨트롤이 정말 불편하고 게임이 뭔가 부드럽게 돌아가는 느낌이 없었다. 가끔 다크에덴 골수팬들이 옛날 게임이니 어쩔 수 없는거라고 하는데, 그럼 비슷한 옛날 게임인 던파와 비교해보자. 같은 옛날 게임이지만 던파는 변화하고 있고 다크에덴은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WRITTEN BY

배진오

소비적인 일보단 생산적인 일을 추구하며, 좋아하는 일을 잘하고 싶어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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