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ECHO)는 9월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작게임이다. 유튜브에 홍보영상이 있지만 싫어요수가 상당히 많고 댓글의 평가도 좋지 않다. 이유는 재미가 없어 보인다는 것. 한국인들의 반응이 그렇다는거고 해외에서는 나쁘지 않다.



필자의 입장에선, 이와같은 인게임 홍보영상을 선호한다. 게임과 전혀 관련없는 시네마틱 영상을 쓰는 것 보다는 게임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이 느껴진다. 물론 시네마틱 영상을 준비하는 것도 노력의 일종이므로 싫어하진 않는다. 다만 선호하지 않을 뿐.




첫인상

그래픽과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워프레임을 연상시켰다. 하지만 최적화 수준은 워프레임의 발끝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가격과 출시년도를 고려하면 썩 혜자라고 볼 수 없지만, 워프레임의 최적화가 워낙에 넘사벽이니 그냥 귀엽게 넘어가 주도록 하자.




게임진행

처음에 게임을 시작했을땐, 너무 흥미로웠다. 그래픽도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며, 필자가 좋아하는 우주에, 필자가 좋아하는 눈맵 모든 조합이 좋았다. 하지만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잠시. 미로같은 맵을 고사하더라도 주인공의 느린 걸임이 짜증을 유발했다.


게임을 점차 진행할수록 게임은 무겁고도 어두운 분위기로 변해갔다. 그리고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려고 했을때, 점등과 암전이 반복되었다.


동시에 점등과 암전이 교차하면서 비닐뭉치(?)를 연상시키는 물체가 점점 인간형으로 변해갔다. 진화하는 형태는 점점 주인공을 연상시키도록 변해갔다. 그것은 게임의 주된 소재였다.




적들의 미러링!

적들은 캐릭터의 형체만 닮아가는 것이 아니었다. 캐릭터의 행동역시 배운다. 처음엔 물에 들어갈 수 없던 적들이 캐릭터가 물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다음 스테이지에선 물에서 움직이고 캐릭터가 총을 쏘면 다음 스테이지에선 총을 사용한다.


자신과의 싸움!


이러한 설정은 게임을 어렵게 플레이 할수록 난이도가 쉬워지고 게임을 쉽게 플레이 할수록 어려워지는 아이러니한 설정을 가지게 되었다. 여지껏 볼 수 없었던 게임의 구조다.


답답한 이동만 하던 주인공이 스프린트를 익히게 된다. 하지만 적들은 주인공의 행동을 모두 배우기 때문에 스프린트도 쉽게 사용해선 안된다. 정말 짜증나는 설정이긴 하지만, 소재가 신선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만 이 게임의 한계점은 반복되는 전투와, 반복되는 스테이지가 매우 지루하다는 점이다. 초기에 어쌔신 크리드가 겪었던 숙제를 에코역시 고스란히 지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소재의 게임이었고 나름 재미도 있었지만 게임의 난이도가 너무 어려워서(내가 쉽게 쉽게 깨왔다는 뜻이겠지) 마지막까지 플레이를 하진 못했다. 무튼 게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정가를 주고 사기에는 조금 아쉬운 건 사실… 찬찬히 구매하길 권장한다.

WRITTEN BY

배진오

하고싶은 건 다 하면서 사는게 목표
im@baeji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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