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듀랑고에 대한 첫인상이나 이미지는 ARK: Survival Evolved를 모바일 버전으로 이식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룡이 있는 시대라는 공통적인 배경과 샌드박스 생존게임 이라는 게임의 형식까지 비슷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충분히 즐겨봤다.’ 라고 자부할 만큼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았기 때문에 게임에 재미나 컨텐츠에 대한 확신은 아직 할 수 없다. 놀이동산이 아닌 놀이터를 만든다고 했던 넥슨. 듀랑고(Durango)는 넥슨의 나빠진 이미지를 부활시킬 수 있을것인가?




참신함



듀랑고(Durango)는 시작부터 내게 참신함을 선물해 주었다. 국산 게임에서는 항상 붕어빵 틀 같은 캐릭터 생성 화면이 있었는데 듀랑고에서는 기차라는 상황이 주어지고 플레이어는 승객들의 스토리를 보고 외형을 선택해서 게임을 진행한다.


또한 캐릭터 선택과 간단한 튜토리얼을 진행하며 리소스를 다운받는데 이런 편의성에 대해서 본받아야 할 점도 보인다. 게임패드를 연결해보니 무빙이 되는것 까지는 확인했으나 이벤트 선택이나 다른 버튼은 동작하지 않았다. 개인적인 바램으론 지원되면 정말 좋겠다.



듀랑고는 음료를 마신다 던지, 음식을 먹는 간단한 워밍업으로 게임을 연다. 열차는 운행중 갑작스러운 정전과 비상사태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것이 공룡과 대면하는 첫번째 계기가 된다.



공룡을 대면하면 간단한 전투환경에 대해서 튜토리얼이 진행된다. 익숙해 지면 쉬울것 같으면서도 아직까지는 난해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RPG게임 처럼 ‘공격!’하면 바로 공격하는게 아닌 턴제게임의 형식과 적절히 섞여 스트레스를 많이 주지 않으려는 노력이 보여진다.




WHAT! STUDIO



넥슨의 게임들의 과금 구조가 굉장히 포악하다는 이유로 유저들은 우스갯소리로 넥슨을 돈슨이라 부르기도 한다. 모바일 생태계에 들어서 그 형태는 더욱 심화되었다. 무료로 게임을 출시하고 복잡한 과금 체계와 과금을 해야 게임을 할 수 있게끔 환경을 만들어 나갔다.



그러던 중 넥슨에서는 로드러너1의 판권을 가져와 게임을 개발했는데 많은 유저들이 정말 넥슨에서 만든거냐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료 게임임에 비해서 퀄리티도 굉장히 좋았고 강제적인 과금 유도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갑자기 로드러너의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넥슨이 듀랑고역시 순수히 게임성으로 승부를 보면서 정말 유저들이 게임이 좋아서 하는 과금체계(이벤트성 외형아바타)를 만든다면 듀랑고는 물론 리니지 시리즈와 비교하면 미미한 정도겠지만 좋은 성과와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회사의 좋은 이미지는 높은 순익보다 높은 가치가 있다.




‘자동’이 없는



듀랑고의 또 다른 특징은 오토시스템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보통 국산게임 같으면 퀘스트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게임이 진행되었으나 듀랑고는 순수히 플레이어가 길도 찾고 오브젝트를 통해서 상호작용을 실시한다. 생존 게임을 많이 해보았다면 익숙한 시스템일 것이다.


그동안 출시되어왔던 자동화 게임들에 지쳐왔던 유저라면 듀랑고의 게임 시스템은 굉장히 흥미로울 것이다. 또 보여주기 식인지는 모르겠으나 귀여운 브라키오 사우르스의 모습도 눈에띈다.




소통과 새로운 경험



듀랑고의 개발자들이 누누이 말하는 것은 소통과 새로운 경험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개발자들이 만든 놀이터에서 소통하며 새로운 경험을 하라는 것이다. 만약 개발자들의 의도대로 개발자들이 신선한 놀이터를 제공하고 놀이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이 많아진다면 놀이터에는 항상 신선한 놀이가 넘쳐날 것이고 새로운 인형을 던져주는 것으로 놀이터는 크게 발전할 것이다.


하지만 소통이라는 것에는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 게임을 어떤식으로 유지/개발 할지는 모르겠지만 진입장벽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느냐가 새로운 관점 포인트다.



아직 정식 오픈도 안했는데 이미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이 보였다.



마을에 입장해서 자신만의 사유지를 만들고 사유지에 건축물을 추가해서 사유지를 발달시킨다. 게임의 첫 인상은 참 좋았지만 게임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은 더 게임을 진행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결론?

게임을 어떻게 유지하고 개발할지는 감이 안잡히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굉장히 기대된다.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UI는 굉장히 게임패드를 지원할 것만 같은 느낌을 주고있다. 지원되면 드디어 핸드폰에서도 즐길만한 게임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게임의 컨셉은 잘 모르겠다. RPG인지, 생존 게임인지, 샌드박스 게임인지 감이 안잡힌다. 최대의 생활형 게임이라는 언급을 한 것으로 보아선 생존보단 샌드박스, 액션보단 힐링에 중점이 되어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실망시키지 않는 운영과 모바일계 스타듀밸리 처럼 좋은 게임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WRITTEN BY

배진오

소비적인 일보단 생산적인 일을 추구하며, 좋아하는 일을 잘하고 싶어합니다 :D
im@baejino.com